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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경영, 경영자의 삶은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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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의 삶은 책임이다

사람경영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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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Ep09 - 사람경영, 경영자의 삶은 책임이다


"잘 죽는 것이 잘 사는 길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모임에서 누군가 물었다. "만약 살면서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그대로 가지고 20대로 돌아가 다시 살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자리에는 사회적으로 꽤 큰 성공을 거둔 이들도,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놀라웠던 것은 성공한 사람들의 답변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에 성공과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았던 이들은 지난 세월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다시 돌아가 열정을 불태우며 살아보고 싶다고 답했다.

 

성공에 대한 우리 사회의 보편적 통념에 비추어 볼 때, 성공적인 삶을 산 이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만족과 기쁨, 보람을 느끼며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성공한 사람일수록 그 삶의 재현을 반기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 사람의 이야기에서 그 답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면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위태로운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 시간들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이미 성공가도에 올라선 이들은 대개 자신이 가진 에너지와 능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으며 전속력으로 살아온 사람들이다. 매일 매 순간 치열하게 살다 보니 그 과정이 대단히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비하면 성공으로 얻은 보상은 무지개처럼 공허한 것임을 알았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길 원치 않았던 것이다.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성공을 추구한다. 하지만 성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행복은 찰나처럼 짧고 힘듦은 너무나 길다. 행복은 그저 꿈꾸고 추구할 수 있을 뿐 실재하지 않는 파랑새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성공은 무지개이고 행복은 파랑새일 뿐이라면,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까?

 

 

희망의 역설

CHAPTER 01

희망의 역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좋은 인생을 살 수 있을까?"라는 물음으로 귀결된다. 성공과 행복에 대한 갈구와 더불어 좋은 삶의 본질에 대한 탐구는 전 인류의 공통된 고민이면서 내 평생의 화두이기도 했다. 삶의 본질에 대한 고민은 인간 정체성의 탐구로 이어졌고, 그 탐구의 여정에서 가장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준 것은 빅히스토리(Big History)였다. 빅히스토리는 마치 우연과 필연이 씨줄과 날줄로 직조되며 엮어내는 한 편의 장대한 다큐멘터리와도 같다.

 

이 장대한 다큐멘터리 안에서 인간의 역할은 무엇일까? 광활한 우주의 역사를 통해 볼 때 인간은 물질의 조합으로 이뤄진 극히 미미한 존재에 불과하다. 우리는 우주 질서의 거대한 메커니즘에 따른 알고리즘에 의해 존재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우주의 결정론적 특성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말을 떠올리게 한다. 우주의 알고리즘대로 작동하는 결정론의 세상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는 정녕 허상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미 정해진 운명의 극본대로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는 배우에 불과한 것일까?'라는 물음이 떠오를 수 있다.

 

결정론과 자유론의 오래된 딜레마에 대해 오늘날 양자역학에 기반하여 과학이 내놓은 모범답안은 '자유의지적 결정론'이다. 즉 세상은 거대한 우주적 질서에 따라 움직이지만, 우리는 그 질서 안에서 자의적 결정권을 가지고 판단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세상 만물과 마찬가지로 '자기형성적'으로 만들어졌다. 먹임과 되먹임의 상호작용을 통해 물질에서 생물로 잉태되어 다시 의식을 가진 인간으로 진화해왔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우주의 알고리즘에 따라 작동하는 수동적 존재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판단과 결정을 통해 살아가는 주체적 존재이기도 하다.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조절하는 메타인지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작동되는 과정을 의식적으로 인식할 수 있고, 이에 개입해 자의적 알고리즘으로 전환할 수 있다. 우리는 알고리즘 속에서 자유로운 존재인 것이다.

 

인생은 수동적 능동태라는 점,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희망의 역설이자 반전이다. 우리는 과거의 결정론적 영향에서 벗어나 현재 마주하는 세상과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인생의 열린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

 

 

좋은 인생을 위한 두 개의 열쇠

CHAPTER 02

좋은 인생을 위한 두 개의 열쇠

세상의 모든 것은 관계와 상호작용으로 생성되고 존재한다. 현재 우리의 육신과 정신은 과거 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자신=자신X환경). 인생 역시 그렇게 형성된 자신과 세상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진다(인생=자신×세상). 인간은 세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하고, 성장하고, 일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인생은 자신과 세상이 함께 엮어가는 이야기다. 풍성한 상호작용이 좋은 인생을 만든다. 상호작용이 빈약하면 인생도 부실해진다.

 

풍성한 상호작용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인생=자신×세상'에서 곱하기(×)는 상호작용이면서 '가치교환'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나와 세상은 서로가 욕망하는 가치를 주고받으며 상호작용한다. 우리 인생에서 만나는 가족, 연인, 친구, 동료, 고객 등 모든 사회적 관계는 본질적으로 '가치교환' 관계다. 풍성한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교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곧 성공이다.

 

풍성한 상호작용의 핵심은 '긍정'과 '최선'이다. 긍정과 최선은 모든 상호작용에서 촉매 역할을 하며 성공의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인생은 한 치 앞도 알기 어렵다. 우리는 언제 순풍이 불어올지 역풍이 불어올지 알 수 없으며, 그 바람의 방향을 스스로 바꿀 수도 없다.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있다. 그 바람을 맞이하는 우리의 태도다. 긍정과 최선의 태도는 인생이라는 항해를 성공으로 이끌어주는 두 개의 열쇠다.

 

세상에는 기회도 위기도 정해져 있지 않다. 오직 상황만 있을 뿐이다. 긍정의 태도는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을 기회로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토대이자 출발점이 되어준다.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긍정이라면, 그 기회를 성공으로 연결하는 열쇠는 최선의 노력이다. 분명한 것은 한 발 한 발 스스로 발걸음을 내딛는 최선을 통해서만 최상의 삶을 향해 갈 수 있다는 점이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파나소닉 창업주)

하늘이 내려준 세 가지 천운으로 가난, 허약한 몸, 배우지 못한 것을 꼽았다. 가난 덕에 이른 나이에 다양한 세상을 경험했고, 허약한 몸 덕에 건강을 소중히 가꿨으며, 배우지 못한 덕에 만나는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았다. 불운조차 천운으로 여겼던 '긍정적 자세'와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고자 했던 '최선의 노력'이야말로 그를 성공으로 이끈 요인이었다. 그의 철학은 '고난은 인생의 축복'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인생은 원래 힘들고 고단하다. 하지만 인생이 힘들고 고단하다고 해서 불행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고통과 시련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다. 고통과 시련은 우리를 담금질해서 하수에서 선수로, 선수에서 고수로 성장하게 한다. 힘듦 없이는 성취도 없다. "잔잔한 파도는 노련한 사공을 만들지 못하고,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는 나무는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현재만이 진실의 순간이다

CHAPTER 03

현재만이 진실의 순간이다

인생은 '인(因)'과 '연(緣)'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진다. '인'은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의미하며, '연'은 그 둘 사이의 상호작용을 뜻한다.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시점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 '현재'다. 그리고 이 현재 시점의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태도다. 긍정과 최선의 태도로 산다는 것은 '현재'를 충실히 살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이 과거에 사로잡혀 미련과 후회로 산다. 또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불안해하며 미리 가불하여 살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를 살고 미래를 살다 보면 오히려 가장 중요한 현재의 삶을 놓칠 수 있다. 우리는 오직 현재만 경험할 수 있고, 현재에만 존재할 수 있다.

 

현재에 충실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

첫째 — 인생은 현재의 축적이다인생은 현재 시점에서 이뤄지는 세상과의 상호작용 결과가 쌓여 만들어진다

둘째 — 현재는 미래의 토대다매 순간 우리가 내리는 선택과 판단, 그리고 그에 따른 행동이 쌓여 미래를 만들어간다

셋째 — 현재는 세상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우리는 지금 이 순간 세상의 자극에 반응하며 타인과 교감한다.
오직 현재만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진실의 순간인 것이다.

 

현재는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며, 스스로 인생에 개입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하다. 인생이 결정론적 게임이 아니라 불확정적 게임인 이유는 과거는 닫혀 있지만 현재는 열려 있기 때문이다. 희망의 반전이 만들어지는 지점은 '현재'이다. 우리는 객관과 합리를 바탕으로 '현재'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순간은 일기일회(一期一會), 즉 '일생에 단 한 번뿐인 만남'이다. 매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기회인 것이다. 오늘이 부실하면 오늘이 쌓여 만들어지는 인생도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를 잃어버리면 미래도 없다.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현재의 행복을 소중하게 누리고 나누는 것만이 진실이다.

 

 

최대한 많이 사는 삶

CHAPTER 04

최대한 많이 사는 삶

우리는 종종 인생의 목표를 '최고'에 두곤 한다. 최고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서 나오는 상대적 개념이다. 누군가를 이겨야 최고가 될 수 있다. 이는 한 명만 승자가 되고 나머지는 모두 패자가 되는 무한 경쟁의 게임이다. 하지만 인생의 본질은 이기고 지는 전투가 아니다. 인생방정식 '인생=자신X세상'에 담긴 지혜는 최선을 다해 풍성한 상호작용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최상의 삶이라는 것이다. 최상의 삶을 살기 위해선 '최대한' 살아야 한다. 최대한 산다는 것은 주어진 상황에서 매 순간 긍정의 태도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한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우리가 '최대한'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대한 살아야 하는 세 가지 이유

첫째 — 우리의 존재 자체가 놀라운 기적이기 때문이다138억 년 빅뱅, 루카(LUCA)의 탄생, 진화, 의식의 출현. 우리는 '그냥' 태어났지만 '그냥' 살 수는 없다.
대충 살 수 없고, 그렇게 살아서도 안 되는 존재다

둘째 — 우리는 유전적 연속성의 한 부분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능력은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다. 능력의 크기가 크면 그만큼 책임도 커진다.
경영자와 같이 많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사회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는 것은 마땅히 짊어져야 할 책무다.

셋째 — 우리는 죽어서도 존재하기 때문이다육신의 삶은 유한하지만, 정신의 삶은 무한하다.
정신을 남길 수 있다면 죽어서도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이들보다 좀 더 나은 것을 소유하고 있다면, 그것을 갖지 못한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성취가 재능과 노력의 결과라는 생각은 오만이거나 착각에 불과하다. 얻고 받은 것이 있으면 마땅히 갚아야 한다. 능력의 크기와 관계없이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최대한 사는 삶이다.

 

최대한 산다는 것은 단순히 오래 살거나 많은 경험을 쌓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최대한' 살면서 동시에 '많이' 살아야 한다. 많이 사는 삶은 나 개인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위해 사는 것이다. 최대한 많이 사는 삶은 '나'가 아닌 '우리'로 사는 삶이다. 내가 세상을 위해 살면 세상도 나를 위해 살아준다. 세상과 하나되는 삶이야말로 풍성하게 존재하는 삶이고 최대한 많이 사는 삶이다.

 

 

잘 죽는 것이 잘 사는 길이다

CHAPTER 05

잘 죽는 것이 잘 사는 길이다

인간은 죽음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존재다. 어떻게 죽을지 물으며 어떻게 살지 답을 얻는다.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 선고를 받은 후에 "눈앞에 다가온 나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 가장 중요한 도구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누구도 죽음을 피해갈 수 없다. 죽음은 모두의 숙명이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인생은 죽음으로 완성된다. 한 사람의 생명은 죽음으로 끝나지만, 그 사람의 삶은 죽음과 함께 종료되지 않는다. 그 사람의 삶은 남은 사람들의 삶과 연결되어 이어진다. 죽음은 삶의 종료나 소멸이 아닌 완성이다. 잘 죽는 것이 곧 잘 사는 길이다. 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 한다. 죽음을 의식하며 살아가되 매 순간 치열하게 최선을 다할 때 비로소 삶은 아름답게 완성된다.

 

우리는 '세 번 태어나는' 존재다

첫 번째 탄생 — 권리의 삶몸으로 태어난다. 기적의 생명인 육신의 삶은 느끼고 생각하는 의식적 존재로서 '권리'의 삶이다

두 번째 탄생 — 의무의 삶삶의 이치를 깨달음으로써 다시 한번 태어난다.
우리가 연결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받은 것을 세상에 돌려주는 '의무'의 삶이다.

세 번째 탄생 — 책임의 삶죽음을 통해 또 한 번 새롭게 태어난다. 죽음으로써 다시 태어나 영원히 사는 '책임'의 삶이다. 자신이 세상에 남기고 가는 정신적 가치가 세상 사람들에게 삶의 길을 비춰줄 때 우리는 또다시 태어난다.

 

조지 버나드 쇼 《인간과 초인》

"나는 나의 인생이 내 것이 아니라 전체 사회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특권은 살아 있는 동안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더 많은 일을 한다는 것은 곧 많이 사는 것입니다. 나는 죽을 때 완전히 소모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은 내게 잠시 타고 마는 촛불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잠시 쥐고 있는 찬란한 횃불입니다. 이 횃불을 다음 세대에게 넘겨주기 전에 나는 최대한 밝게 타오를 것입니다."

 

횃불의 삶은 자신을 태워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풍성하게 살도록 길을 안내하는 등대의 삶이다. 우리는 초대장도 없이 우연히 지구라는 행성에 태어나 필멸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이지만, 한편으론 뒷사람에게 이정표가 될 불멸의 가치를 남길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특히 경영자들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 경영의 다른 말은 책임이다.

 

경영자의 책임은 사람의 성장과 행복을 돕는 것이다. 구성원 개개인이 지닌 잠재력이라는 씨앗을 발견하고, 그 씨앗이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헌신하는 것이다. 경영자가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유산은 '사람'이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최상의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기업은 물론 사회의 미래도 더욱 밝아질 것이다. 죽음 이후에도 소멸하지 않을 소중한 가치인 사람을 남기는 일은 기업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소명이다.

 

삶이란 나에서 우리로, 우리에서 세상으로 나를 넓혀가는 과정이다. 경영자의 삶 역시 개인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이 조화를 이룰 때 숭고한 여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여정에서 우리는 결을 배우고 익히며 닦아간다. 삶은 그 결의 길을 완성하는 복원의 여정이다. 경영자의 삶은 사람의 결을 통해 경영의 길을 감으로써 완성된다.

 

삶이란

삶이란
세상을 통해 나를 배우고
나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며
나와 세상이 하나가 되어가는
복원의 여정(旅程)이다.

삶이란
나를 넓혀가는 과정(過程)이다.
나에서 우리로
우리에서 세상으로 나를 넓혀간다.

삶이란
이기에서 이타로 가는 덕정(德程)이다.
나의 이기에서 우리를 위한 가치로
세상을 향한 이타로 사랑을 키워간다.

삶이란
마음을 밝혀가는 도정(道程)이다.
주관에서 객관으로
객관에서 이치로 밝혀간다.

 

🧠 Ending Note

이번 글에서는 경영자의 삶이 왜 책임인지를 살펴보았다. 인생은 수동적 능동태이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희망의 역설이다. 결정론의 세계 속에서도 우리는 메타인지를 통해 현재에 개입할 수 있다. 좋은 인생을 위한 두 개의 열쇠는 긍정과 최선이며, 이 둘은 상호작용의 촉매로 작용한다. 현재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유일하게 열려 있는 진실의 순간이다. 우리가 최대한 살아야 하는 이유는 존재의 기적, 유전적 연속성의 책임, 죽어서도 남는 정신의 가치 때문이다. 능력은 권리가 아니라 책임이며, 경영자가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유산은 '사람'이다. 잘 죽는 것이 잘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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