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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당신을 아는지가 중요한 시대, 임직원 추천 제도의 활용

Written by 역량센터 | Apr 28, 2023 12:00:00 AM
👀 이 콘텐츠에 집중해야 하는 분!

👉 새로운 인재채용전략 트렌드가 궁금하신 분들

👉 임직원 추천 제도의 부상이 궁금한 분들

🤔 Editor's MEMO
‘당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아는지가 중요한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누가 당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감이 오시나요?!
최근 2023년 채용 트렌드로 떠오른 ‘임직원 추천제도’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새롭고 산뜻한 제도가 아님에도 이렇게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콘텐츠를 통해 한번 함께 확인해보시죠!

 

 

전략적 채용의 구원투수 임직원 추천제도

 

채용이란 조직 밖의 누군가를 내부 구성원으로 만드는 과정이고, 전략적 채용이란 조직이 필요로 하는 사람, 우리 조직에 맞는 사람을 잘 뽑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단순한 채용을 넘어 전략적 채용이 필수인 시대죠. 전략적 채용의 시대에는 무엇보다 우리 회사의 상황과 특징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끌어들이고 가려내 선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략적 채용을 위해 인사담당자들은 공고를 게시하고 지원자를 기다리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아웃바운드 채용(다이렉트 소싱), 퇴사자를 다시 데려오는 리턴십, SNS 채용, 밀접한 접촉 후의 채용(Proactive recruiting) 등 채용 채널을 다각화하고, 브랜딩을 관리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늘날 채용 채널 중 가장 효율적이고 믿을 만한 채널로 인정받고 있는 임직원 추천 제도(Employee Referral Program)에 대해 소개드리려 합니다.

 

사내추천, 지인추천으로도 불리는 임직원 추천 제도는 우리 회사 임직원이 채용 공고에 맞는 적합한 인재를 찾아 직접 추천하는 제도입니다. 주로 추천인의 인맥 네트워크 내에서 적합한 인재를 찾아 HR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죠.

 

 

 

 

해외에서는 오래 전부터 채용전략 중 하나로 임직원 추천제도를 활발하게 사용해왔습니다. 실제로 2019년 Express Employment Professionals이 캐나다 회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장 효과적인 채용 수단에 대한 조사에서도 임직원 추천 제도 33%의 지지를 받아 1위로 꼽혔습니다. 2위와 3위로는 채용 전문 회사온라인 채용 게시판이 꼽혔죠.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임직원 추천제도는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서 사용되어온 전략이지만 낙하산이라는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인사담당자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현재 실시 중인 제도 중 가장 효과적인 채용 방법’으로 ‘지인 추천’이 45.9%로 사용 인원 대비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채용 방법으로 꼽혔습니다. 이전까지 익숙했던 공개채용이 사라지고, 점차 수시채용이 보편화되고, 스타트업 문화가 확산되면서 임직원 추천을 통한 입사가 활발해지고 그 효과성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해외의 시도들

 

과거에는 많은 회사들이 고액의 보너스를 유인책으로 사용하여 임직원들의 추천 동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최근에는 조금 더 다양한 전략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유망주인 Digital Ocean은 이미 2017년에 임직원의 40%가 임직원 추천제도를 통해 입사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Digital Ocean은 추천 보너스로 $3500(약 500만원)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원의 이름으로 $1500(약 200만원)을 자선 기부금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직원들이 최고의 지원자만을 추천하도록 동기부여한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여러 회사에서 벤치마킹되어 활용되고 있죠.

 

구글도 오래 전부터 임직원 추천제도를 활발하게 사용해 온 기업 중 하나입니다. 구글은 인채 추천 보너스로 $4000(약 600만원)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보너스의 또 다른 선택지로 하와이 여행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죠.

 

 

높은 추천 보너스는 임직원들이 가까운 지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 이상으로 우수 인재 확보에 대하여 고민하도록 독려하지만, 단순히 고액의 보너스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사람들을 동기부여 시키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에서는 오랫동안 고액의 현금을 보너스로 제시해왔었는데요! 공정성을 이유로 만족감이 떨어지는 문제(: 내가 추천한 인재로 회사는 몇 억이 넘는 이익을 얻었을 텐데 고작 이 정도로 퉁치려 하다니!!), 의도치 않은 경쟁구도의 심화(: 내가 추천한 인재가 B과장이 추천한 인재보다 훨씬 성과를 잘 내는데 왜 같은 보너스를 받아야 하는 것이지?!)와 같은 부작용을 직접 경험했다고 해요. 이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중 하나로 돈 대신 하와이 여행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고안해냈다고 해요.

 

 

국내는 어떨까요?

 

핀테크 기업 핀다는 사내 임직원의 추천을 통해 입사할 경우, 입사자와 추천자 모두에게 5년간 각각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사내 추천 제도 활성화를 위해 내부 직원이 추천한 인재가 서류 지원만 완료해도 스타벅스 2만원 상품권을 제공하기도 하죠. 네이버는 2020년 임직원 추천제도를 도입하였고, 추천 보너스로 200만원을 지급하면서 20년 입사자 중 약 25%가 추천을 통해 입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사 플랫폼 flex는 추천한 동료가 근속할 때마다 추천인에게 매년 50만원을 누적하여 리텐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입사자가 2년 근속 시 100만원, n년 근속 시 n*50만원을 매년 지급하는 것이죠.

국내는 개발자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고급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게임/테크 산업을 필두로 임직원 추천제도가 활발하게 사용되어 오고 있고, 아직까지는 보상의 수준으로 인재를 유입하고자 하는쩐의 전쟁전략이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속적인 증액보다도 다른 방식으로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해외를 벤치마킹하며 제도를 보완하려는 노력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다면 국내/외 회사들이 앞다투어 임직원 추천제도를 강화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내 추천은 여러 이유로 효과적인 인재 확보 전략으로 꼽힙니다.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1. 1. 채용 비용 감소

  2. 임직원 추천 채용은 별다른 마케팅 비용 없이 임직원의 입을 통해 고급 지원자를 모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실제로 Career Builder 조사 결과 임직원 추천제도를 사용하는 조직의 82%는 추천제도의 비용 효율성이 높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First Bird의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채용 사이트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는 경우 최종 채용까지 약 55일 소요되지만, 임직원 추천을 활용하는 경우 약 29일로 기간이 절약됐다고 합니다.

  3.  

2. 높은 리텐션

 

ICIMS 조사 결과 임직원 추천제도를 통해 입사한 인재들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채용된 인재에 비해 약 70% 더 오래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인재의 잦은 퇴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소, 중견 기업들에서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3. 높은 인재 적합성

 

임직원 추천 채용은 일반 채용에 비해 인재의 조직 적합성이 높게 나타난다고 해요. 사내직원은 기업의 비전과 조직문화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채용중인 포지션에 적합한 인재를 누구보다 잘 선별하게 된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실제로 Yello의 조사 결과, 임직원 추천 제도를 사용하는 조직의 88%가 임직원 채용으로 모집된 인재의 퀄리티가 평균 이상으로 좋다고 응답했습니다.

 

그 외에도 아는 사람이 근처에서 돌봐줄 수 있기 때문에 조직에의 적응력이 빠른 점, 채용된 사람의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상승하는 점 등 임직원 추천제도가 주는 강점은 분명합니다. 특히 임직원 추천제도는 채용공고를 내도 입사지원을 하지 않는 소극적인 후보자(Passive Candidate)를 공략할 수 있어 잠재 지원자 풀을 확대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기도 합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사담당자들은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채용전략을 찾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추천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금액보다도 우리 회사를 지인에게 소개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문화와 환경을 조직적 차원에서 조성하는 것이겠죠.

 

여러분의 회사는 어떠신가요? 만약 새로운 채용전략을 고민하시는 인사담당자가 계시다면, 우리 조직 구성원들의 로열티와 문화를 점검해보고 임직원 추천제도의 활성화를 고려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바쁘신 분들은 이것만 확인하세요!
- 임직원 추천 제도는 오늘날 효율적이고, 믿을 만한 채용 채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임직원 추천 제도는 효율성, 리텐션, 인재 적합도, 적응력과 로열티를 장점으로 인정받아 효과적인 인재 확보 전략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임직원 추천제도를 활발하게 사용해 왔으며,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본격적인 채용전략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아직까지는 보상 수준으로 인재를 유입하는 ‘쩐의 전쟁’ 전략이 활용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내재적 보상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법의 인재 유치 전략을 강구해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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