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HR센터: HR 생태계의 진화와 순환을 이끄는 팀
월요일 아침이면 생각합니다. ‘회사는 왜 있는 걸까?’ 아마 인간은 태초부터 일을 하도록 설계됐는지도 모릅니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혼자보다 함께 일할 때 더 효율적이라는 걸 경험으로 체화했을 거예요. 사냥을 하던 시대엔 사냥감을 유인하는 일, 창을 던지거나 활을 쏘는 일, 사냥감을 포획하는 일을 나눴을 테죠. 농업 활동이 왕성하던 시대엔 씨앗을 뿌리는 일에도 삼삼오오 모였을 테고요. 이렇게 인간은 저마다 가진 능력을 들고 모여 성과를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회사의 탄생 근원이 무엇이든, 여전히 우리는 팀으로 일합니다. 함께 일한다는 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에요. 구성원 간의 의견도 조율해야 하고, 서로의 동기 부여를 돕기도 해야 하죠. 우리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얼마큼 나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점검해 봐야 하고요. 때로는 서로 의견과 욕망이 달라서 분쟁과 갈등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회사는 이 모든 일을 중재하고 조직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윤활제 역할을 해줄 팀이 필요했어요.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조직이죠. 바로 HR팀입니다.
사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HR팀은 사내 지원팀 정도로 여겨졌어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별문제가 되지 않는 조직이었죠. 하지만 4차 산업 혁명,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에 변화가 생겼어요. 옛 방식을 지키기보다 새로운 시대 변화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회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가 많이 필요해졌죠. 또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가치관도 급변하기 시작했어요. 구직자들은 회사의 인재상에 맞춰 역량을 개발하기 전에 회사가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평가해요. 그뿐인가요? 사람들은 더 이상 한 회사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연차를 쌓길 원하지 않아요. 회사가 더 이상 자신과 무관하게 여겨지면, 과감히 더 나은 곳으로 이직합니다.
결국 사람입니다. 기업이 마음과 행동을 이끄는 대상은 고객뿐 아니라 내부 구성원이에요. HR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이유죠. 인사팀 신입 채용이 극히 드물다는 대기업 공채에서도 어렵지 않게 신입 인사 담당자 모집 공고를 볼 수 있을 정도예요. 어떻게 인사를 관리하느냐, 회사의 핵심 고민거리입니다.
HR은 사람을 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해진 답은 없어요. 하지만 정답에 가까운 답은 있습니다. 그 답은 ‘우리 회사’에 있죠. 우리 회사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무엇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는지에 따라 제도를 세워야 해요. 특히 회사와 구성원의 성장의 핵심 지표가 되어주는 성과 관리 제도를 알맞게 구축하는 게 핵심입니다. 성과 관리를 통해 보상과 채용, 조직 문화가 연결되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산업 환경의 변화로 인사 담당자들의 업무 영역과 기대 역할이 매우 커졌다는 겁니다. 브랜딩과 개발 영역으로까지 업무 영역이 커진 마당에, 핵심 업무임에도 불구하고 성과 관리에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없는 노릇이에요. 그렇다고 인사 담당자를 대거 채용하는 것도 올바른 해결책은 아니고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업의 형편이나 상황에 따라 HR 수준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중소기업 구인난이 심각하다는 뉴스가 계속되는 배경이기도 하죠.
자인원은 이러한 HR 산업의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했습니다. 2019년, 성과 경영 솔루션 inHR 서비스를 론칭한 이유입니다. 요즘엔 타사의 HR 솔루션 프로그램도 생겼지만, 당시만 해도 자인원의 inHR 솔루션은 선구적이었어요. 여느 기업에서도 인사 성과 관리를 자동화 시스템으로 만들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회사마다 HR의 가치를 다르게 생각하고, 저마다 다른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니까요. 이 모든 조건을 아우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난감했을 겁니다.
궁금했어요. 자인원은 inHR 솔루션으로 무슨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을까, 솔루션을 내기까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까, 하고요. 그래서 두 차례에 걸쳐 INHR센터를 만나 그들의 고민과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지난 9월 30일에 출시한 inHR 솔루션 업그레이드 버전 INHR+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의 꿈도 나눴고요. INHR센터의 이야기를 통해 HR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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