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성공하는 기업에는 애자일 HR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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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기업에는 애자일 HR이 있다

2024.07.25

BMW와 벤츠를 동시에 살 수 있는 회사는?

 

과연 어떤 회사가 BMW와 벤츠를 모두 사들일 수 있을까요?

 

바로 ‘우버’(Uber)입니다. 우버를 팔면 BMW와 벤츠를 살 수 있다고 하는데요. BMW나 벤츠는 자동차업계에서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있는 회사이며, 매출도 우버보다 높기 때문에, 언뜻 들으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미래 시장가치로 보면 우버를 팔았을 때, BMW와 벤츠를 모두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플랫폼 모델이 비즈니스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글로벌 회사를 두 부류로 나눠 보겠습니다. 첫 번째 부류는 [페이스북, 구글, 애플, 아마존]. 두 번째 부류는 [모토로라, HP, 팩커드, 월마트]입니다. 첫 번째 부류와 두 번째 부류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첫 번째 부류는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회사이고, 두 번째 부류는 한 때 잘 나갔지만 현재는 망했거나 쇠퇴하고 있다고 언급되는 회사입니다.

 

 

왜 잘 나가게 된 걸까요?

 

 

첫 번째 특성은 비즈니스 모델이 플랫폼이라는 것입니다. 플랫폼을 만들어 놓고, 그 곳에 데이터와 콘텐츠가 모이게 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하냐? 고객이 원하는 무엇이든지 합니다. 쉽게 말해 데이터와 콘텐츠가 모이니,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플랫폼인 것 뿐만아니라, 조직구조도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수평적이고, 외부에 개방되어 있습니다. 특정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모으고 잘 활용하며,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내부에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퇴사한 사람, 외부에 있는 사람들을 잘 활용합니다. 기업 뿐만이 아니라 조직도 리더와 구성원도 각자 하나의 플랫폼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특성은 디지털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물론 두 번째 부류인 모토로라, 휴렛, 팩커드, 월마트도 ERP를 사용하고, 데이터 분석을 합니다. 디지털 상품도 있습니다. 단, 디지털을 ‘사용’하는 것과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하는 차이를 보입니다. 즉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하고 비즈니스를 새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구성원들의 Digital Literacy가 굉장히 높다는 방증입니다. 

 

플랫폼과 디지털 역량은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필요한 Agility를 강화합니다. 쉽게 말해 다양한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면 실행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고 실행한다 해도 모든 것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에러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을 빠르게 시행하고 시장반응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빠르게 수정하여 지속적으로 보완을 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왜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걸까요?

 

 

그 이유는 소비자와 시장이 더 빠르게 변화하고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기업과 조직 활동이 변화하는 근원에는 시장과 소비자가 있습니다. 한 가지 예시를 통해 요즘 소비자의 단면을 살펴 보겠습니다. A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A는 집에서 TV를 보다가 팔로우하고 있는 인플루언서가 입은 옷을 보고 ‘사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나 이 사람이 입은 옷 사고 싶어"라고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에게 말합니다. 알렉사는 해당 제품을 어디서 가장 싸게 파는지 확인합니다. 할인 쿠폰까지 찾아주고, 주문까지 알아서 해줍니다. 순식간에 구매가 일어난 것입니다.

 

중요한 건 여기서 소비자의 행동이 여기서 끝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구매 경험을 타인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시작합니다. 열 명의 친구에게 보내진 리뷰는 그 친구의 또 다른 열 명의 친구에게 보내지며 순식간에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합니다. 소비자의 행위를 통해 우리는 앞서 기업의 변화에서 보았던 Agility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Agility의 기반에는 플랫폼과 디지털 역량이 있습니다. 소비자는 큰 에너지 소모 없이 다양한 시스템에 빠르게 접근하고,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수 많은 정보 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며, 만족스러운 경험을 한 경우 대가 없이 본인이 직접 홍보까지 해줍니다.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에 따라 이제는 조직과 구성원이 더 민첩해져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애자일한 조직을 위해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이미지: 애자일한 조직을 만드는 20가지 방법)

 

자료에 포함된 20가지의 방법 중 가장 눈여겨 봐야 할 것은 Self management입니다. 즉, 자기주도성이 강한 사람들이 많아야 조직이 애자일해진다는 것입니다. 자기주도성이 강한 사람은 겉으로 보기에 욕심이 많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에 대한 욕심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일을 해 나가는 방법을 스스로 고안하려 하고, 자신이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입니다. 또한 일을 잘하고 싶기 때문에 불필요한 규율 속에 간섭 받으며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Self management는 교육을 통해 개발되는 특성이 아닙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역량(소프트스킬)이기 때문에 채용 단계에서부터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을 잘 뽑아야 합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다양한 HR솔루션을 통해 자기주도성이 강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이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은 Agility입니다.

 

image

 

그렇다면 HR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Agility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HR제도는 모두 1년을 주기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HR이 Agility를 갖추기 위해서는, 1년 주기의 HR제도를 ‘실시간 주기’로 바꿔야 합니다. 실시간으로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방향을 수정하며 지속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HR은, 인재가 필요하면 즉시 채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원하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 역량 기반으로 성과를 더 잘 낼 수 있는 직무로 배치해 줘야 합니다. 좋은 성과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보상해야 합니다. 진행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 개선해야 합니다. 구성원이 자신의 성과를 관리하기 위해 타인의 의견을 즉각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단, 이와 같은 실시간 HR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Digital infrastructure와 Communication System을 갖추는 투자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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